[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하남시는 지난 14일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故 박해영 하사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김상호 시장은 이날 시장실에서 하남시에 거주 중인 故 박해영 하사의 조카 박영철 씨 등 유족에게 정부를 대신해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달했다.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6.25 전쟁 당시 공을 세워 무공훈장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긴박한 상황으로 인해 지금까지 수여 받지 못한 유공자를 발굴하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故 박해영 하사는 1951년 지리산지구 전투에 8사단 분대장으로 참전해 전공을 세우고 이듬해 전사했으며, 이후 1954년 무공훈장 서훈이 결정됐으나 수여되지 못했다.
이번 활동으로 관련 기록이 발굴됨에 따라, 6.25 전쟁 71년 만인 올해 故 박해영 하사의 무공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유가족 박영철 씨는 “늦게나마 고인의 명예를 높여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의 영예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상호 시장은 “오늘날 우리가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호국영웅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고 밝히고, “유공자와 유가족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앞으로도 보훈 가족의 명예를 높이고 복지를 증진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