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시흥시가 폭염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는 9월까지 폭염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19일 여름철 폭염 대응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해 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폭염 경보 1회, 주의보 3회 발효 및 재대본 1단계 가동을 통해 폭염에 적극 대응해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준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다음 주에는 40도에 육박하는 역대급 폭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 폭염상황관리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TF는 ▲상황총괄반 ▲복지분야대책반 ▲건강관리지원반 ▲농ㆍ축ㆍ수산물 대책반 ▲재난자원지원반 ▲홍보반 등 6개반 8개부서로 구성돼 있으며 신속하고 유기적인 상황 대응을 중점에 두고 활동 중이다.
폭염을 피해 시민들이 쉴 수 있도록 관내 무더위쉼터 279개소를 운영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 중인 현재는 운영이 일시 중단된 상황이다.
관내 주요 도로에는 고정형 그늘막 275개소를 설치했고, 버스정류소 에어송풍기 113개소, 쿨링포그 2개소를 조성해 시민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게 했다. 8대의 살수차는 관내를 돌며 폭염에 대응한다.
폭염취약계층도 세심히 살핀다. 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800명과 기초생활수급자 204명에게 지난 6월 쿨매트를 지원했다. 폭염대비 재난도우미와 통장 자율방재단을 활용해 논밭 예찰활동이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동행정복지센터에는 양산대여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는 시민안전보험 가입을 통해 온열질환자의 경제적 지원도 추진한다. 온열질환(열사병, 일사병)으로 진단ㆍ확정된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1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백신접종센터에는 안전관리자를 지정하고, 폭염 대비 실외 대기시설을 추가 설치했다”며 “올 여름은 역대급 폭염이 전망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시민안전을 지켜내는 데 주력하겠다. 자주 수분을 섭취하고, 낮 시간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