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3년 만에 돌아오는 갱스터 누아르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에 이건명, 송유택, 홍륜희가 캐스팅됐다.
22일 공동제작사 알앤디웍스와 아이엠컬처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9월14일부터 11월21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하는 '카포네 트릴로지'에서 각각 올드맨, 영맨, 레이디를 연기한다.
'카포네 트릴로지'는 20세기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 '알 카포네'가 주름잡던 미국 시카고가 배경. 렉싱턴 호텔 661호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한 편에 약 60분간 진행되는 연극 세 편이 같은 기간 번갈아 가며 공연한다. 10년의 간격을 두고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시대별 사건을 '로키(Loki)', '루시퍼(Lucifer)', '빈디치(Vindici)' 세 개의 타이틀로 구성했다.
올드맨, 영맨, 레이디는 각각의 에피소드를 이끌며 주인공 떠는 주변인물로 분한다.올드맨은 1934년 '루시퍼' 편에서 카포네 조직의 2인자 '닉 니티' 역으로 이야기의 중심에 선다. 이건명 외에 고영빈, 박은석이 같은 역을 맡았다.
영맨은 1943년의 이야기 '빈디치' 편에서 복수심에 사로잡힌 빈디치 역으로 극을 이끈다. 송유택 외에 장지후, 강승호가 번갈아 연기한다.
레이디는 1923년 이야기 '로키' 편에서 은퇴한 가수 '롤라 킨' 역을 맡는다. 홍륜희와 함께 소정화, 박가은이 이 역을 나눠 맡는다.
'카포네 트릴로리'즌 영국 연극계에서 '천재 콤비'로 불리는 '벙커 트릴로지'의 제이미 윌크스의 대본과 '프론티어 트릴로지' '사이레니아' 제스로 컴튼의 연출로 만들어졌다. 2014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이후 2015년 국내 초연부터, 2016 재연, 2018 삼연까지 매 시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이번엔 알앤디웍스의 리프로덕션으로 관객과 만난다. 오루피나 연출, 강남 작가, 신은경 작곡가가 새로운 창작진으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