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안양시가 지난 25일 경찰청으로부터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진을 위한 수소전기버스를 배치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45인승인 수소전기버스는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도 냉방이 가능해 매연에 따른 민원발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뙤약볕에 마땅히 쉴 공간이 없는 안양역과 삼덕공원 임시선별검사소 2개소에 배치, 당분간 의료진과 종사자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평일은 오후 5시까지, 토·일요일은 오후 1시까지다.
이번 수소전기버스 배치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코로나19 최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선별검사소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특별조치로 이뤄졌다.
안양시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선도적이고도 모범적 운영하고 있음을 인정받아, 경기도 지자체 중 우선설치 대상에 선정돼 가장 먼저 배치 받았다.
시의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난해 12월 도내 첫 설치, 안양역, 삼덕공원, 범계역, 동안구청 등 4곳에서 운영 중이다.
편리한 교통여건을 바탕으로 검사도 스피드 있게 진행해 4개소 임시선별검사소의 인근지역 주민 검사 비율이 21%로 높은 편이다. 하루 평균 검사 건 수 역시 2천2백회 이상으로 나타나 타 지역보다 많은 수치다.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수도 인근 시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안양이 교통의 요충지로서 지역에 소재한 백화점, 대형 종교시설, 전통시장 등이 인근 지역과 공동생활권을 형성해 감염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
최 시장은 26일 안양역과 삼덕공원 선별곰사소를 찾아 의료진을 비롯한 운영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선별검사소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냉풍기, 그늘막 설치, 살수차동원 등의 방법을 썼지만 폭염을 감당하기 어려웠다며, 시원한 환경에서 휴식과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준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