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해리 케인 같은 육각형 중앙 공격수가 되는 것을 꿈꾼다.”
FCKHT일동M(U-15)의 중앙 공격수 오현민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일동은 28일 영해생활체육공원1에서 열린 2021 춘계 전국중등축구대회 백호그룹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울산피플FCU15에 2-0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출전한 오현민은 위협적인 슈팅과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세웠다.
오현민은 경기 내내 눈에 띄는 선수 중 하나였다. 180cm의 좋은 신체조건과 빠른 스피드, 저돌적인 돌파와 강력한 슈팅까지 갖춘 오현민은 끊임없이 상대 팀을 괴롭혔다. 그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세트피스 기회까지 만들어냈다.
오현민은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 1득점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가 2021 전국중등축구리그에서 보여준 실력을 안다면 본선에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오현민은 전반기 리그에서 전 경기 출전했고 매 경기 득점했다. 그는 6경기에서 19득점을 기록하며 개인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동진 일동 감독 역시 오현민에 대해 “스트라이커로서 능력이 출중하다. 특히 스크린 플레이에 능한 선수다.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돌파 능력도 좋고 득점력도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현민은 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많이 뛰고 열심히 뛸 예정이다. 좋은 결과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자신감에는 동료들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 오현민은 “팀 동료들과 함께 뛰면 어느 강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오른쪽 윙어 최기용과 호흡이 좋다. 함께 득점을 만들어내는 공격 루트도 있다”며 신뢰를 보였다.
오현민은 닮고 싶은 선수로 영국 남자 국가대표팀의 해리 케인을 꼽았다. 그는 “케인이 롤모델이다. 그처럼 육각형 중앙 공격수가 되는 것을 꿈꾼다. ‘알고도 못 막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일동은 30일부터 본선을 치른다. 본선에서 활약할 준비를 마친 오현민은 두 가지 목표가 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는 두 개다. 하나는 팀의 우승이고 다른 하나는 득점왕”이라고 주저 없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