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안산시 상록구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배달서비스 등 언택트 생활이 늘면서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쓰레기 투기를 사전에 방지하고, 쓰레기 수거 및 환경정화를 위해 상록구 관할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환경정화 실천 사례를 수집· 공유하며 깨끗한 상록구 조성을 위한 정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요 우수 사례로는 작년 9월부터 상록구 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진한 이동형 재활용 분리수거 거치대가 대표적이다. 단독·다세대·다가구주택 등이 대부분인 특성을 가진 이동지역에 재활용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재활용 정거장’을 설치하면서 자원재활용률이 급격히 늘었다.
10개소를 지난해 9월 설치하고 첫 달, 665.5㎏의 재활용 쓰레기가 재활용된 뒤 한 달 뒤에는 1천610㎏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일정량 이상의 재활용품을 배출하면 지급하는 종량제 봉투 지급량도 9월 32매에서, 10월 110매, 11월에는 192매로 크게 늘었다.
상록구 월피동 행정복지센터는 공동체 활동 지원 사업 공모사업을 통해 일반주거지역 내 골목길 100개소에 ‘쓰레기 분리배출 프레임’을 설치함으로써 쓰레기 투기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무 곳에 버려지던 쓰레기가 프레임을 중심으로 일정한 장소에 모아지게 된 것이다.
또 사동에서는 쓰레기 불법 상습투기지역에 미니화단을 조성, 지역 환경정화 및 쓰레기 투기 방지에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안산시 자원봉사센터는 운동도하고 쓰레기도 줍는 에코 플로깅 행사를 주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청소정책을 개발·소개함으로써 민·관이 함께 깨끗한 도시를 가꿔가는 상록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