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광명시민 누구나 24시간 자유롭게 이용하고 기부하는 주민 공유 냉장고인 ‘광명마을냉장고’가 3일 시립광명푸드뱅크·마켓에 첫 문을 열었다.
광명마을냉장고는 관내 여러기관 및 단체와 민간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 나눔프로젝트사업으로 이웃과 먹거리 나눔으로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고 나눔문화확산,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광명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마을 자원을 개발하고, 희망나기운동본부·슈퍼마켓협동조합·NH농협은행 광명시지부 등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한다. ㈜하이앤텍은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를 지원한다.
광명마을냉장고 관리는 설치된 장소의 관리자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맡는다.
광명시는 이날 문을 연 시립광명푸드뱅크·마켓외에 철산동 LG슈퍼, 하안동 카페슬로비, 하안동 함께하는교회, 소하동 촌장골 앞, 광명동 어울마루지역아동센터 등 총 6개의 마을냉장고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광명마을냉장고 첫 오픈식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이상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장, 김판수 NH농협 광명시지부장, 박종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대표위원장, 권역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권역별관리자(나눔지기) 등이 참석해 광명마을냉장고의 출발을 한 마음으로 축하했다.
행사는 광명마을냉장고 사업소개를 시작으로 제막천 오픈, 첫 기부물품 시연, 나눔지기 명찰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명찰을 받은 나눔지기는 권역별 관리자로 앞으로 마을냉장고 총괄매니저로 활동하게 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비대면으로 낙인감 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광명마을냉장고는 포스트코로나시대에 적합한 복지서비스 모델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광명시가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기부문화의 선두주자가 되길 바라며 광명마을냉장고가 그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광명마을냉장고에 시원한 생수를 마련했다. 시민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이상재 회장은 “광명마을냉장고가 이웃사랑 실천의 연결고리가 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복지사각지대 제로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마을냉장고 운영 준비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철산권역 LG슈퍼, 하안권역 함께하는교회, 하안권역 카페슬로비, 소하권역 촌장골 앞의 마을공유냉장고는 6일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광명권역 어울마루지역아동센터 10일부터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