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시민들과 함께 동구 노인일자리 카페에 새 이름을 찾는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유해숙)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는 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센터장·양미희)와 함께 ‘인천시 시장형사업단 운영 실행연구’의 일환으로 동구센터가 운영하는 노인일자리 카페의 새로운 이름짓기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카페 이름 후보는 ‘동구람이(동구사람들의 행복을 바라는 이)’와 ‘꼬소(COSO·Cafe On Senior Occupation)’, ‘노앤(老and)’, ‘마마스타(mamastar)’로 ‘동구’가 가진 지역적 특성과 노인일자리가 갖는 의미를 담았다.
설문은 이달 초부터 8월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인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설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0명을 선정, 동구센터가 운영하는 카페 중 괭이부리점과 박문점에서 음료 한 잔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쿠폰을 선물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8월 말 이름을 최종 선정하고 로고 제작, 패키지 개선을 진행한다.
이름 짓기는 시장형사업단 개발전략을 현장에 적용하는 연구 과정 중 하나다. 지난해 발표한 ‘인천시 시장형 노인일자리 개발 전략’의 후속 연구로 고령센터는 올해 동구센터와 협업해 노인일자리 카페 고도화 방안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름 짓기에 이어 온라인 홍보 방안도 점검한다. 현재 카페 이용 고객과 행사 답례품으로 판매하는 파이와 음료를 일반 시민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웹 검색 노출 빈도를 높이고 SNS를 이용한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구센터가 운영 중인 노인일자리 카페는 괭이부리점, 송림체육관점, 박문점, 송림도서관점, 동구노인복지관점 등 5곳이다.
현재 이곳에서 일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모두 40명이다. 대부분의 카페 운영 시간은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로 노인들은 매일 3시간씩 교대로 근무한다.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올해로 6년째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운영에 차질을 빚자 카페 이용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
카페 사업은 노인일자리사업 중 ‘시장형사업단’ 유형이다. 인건비 일부를 지자체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사업 운영 이익으로 보충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사업수익이 노인들의 임금과 바로 이어져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부담이 큰 데다 창업과 다를 바 없어 경영 지원이 필요하다.
유용수 인천시 노인정책과장은 “인천시와 수행기관, 연구자가 함께하는 노인일자리사업 기획으로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사업이 질적으로 향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은 “제안한 사업 고도화 전략이 사업 담당자의 부담을 줄이고 수익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