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이 배우 박정민의 내레이션으로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됐다.
10일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 따르면 '남매의 여름밤' 배리어프리버전은 지난 6월 윤 감독과 박정민 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산업진흥원(SBA) 녹음 스튜디오에서 음성해설 녹음을 진행했다.
녹음에 참여한 윤 감독은 "영화의 배리어프리버전 작업은 줄거리를 해설하는 것이 아닌 영화의 감각과 체험을 언어에 담아내는 작업이었다"라며 "박정민 배우의 따뜻한 음성으로 완성된 내레이션은 눈을 감고도 '남매의 여름밤'을 선연한 풍경으로 각인시켜준다, 또 다른 감각으로 여름밤의 공기를 느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은 언젠가 한 번 쯤 꼭 해보고 싶은 작업이었다"라며 "제 목소리가 사랑스러운 이 영화를 해치지 않았기를 조심스럽게 바란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윤 감독과 박정민은 '남매의 여름밤' 배리어프리버전으로 배리어프리영화와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대한 의미에 공감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남매의 여름밤' 배리어프리버전은 2017년부터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지원하고 있는 효성그룹 제작지원으로 완성됐다.
효성그룹은 매해 두 편의 영화를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지원하고 있으며, '남매의 여름밤'은 올해 첫 번째 제작지원 작품이다.
영화의 배리어프리버전은 온, 오프라인 공동체상영 신청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