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안산시민은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지역화폐 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소상공인 지원 효과를 꼽았다.
안산시는 배달특급 서비스 본격 시행 한 달을 맞아 간단설문 웹사이트 ‘생생소통방’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 시민 134명 가운데 58%(78명·중복투표)는 배달특급이 시중 배달앱과 달리 안산화폐 ‘다온’으로 결제할 수 있는 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다온과의 연계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이에 더해 다온 구매 때 주어지는 10% 할인 혜택도 사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또 응답 시민의 51%(68명)는 배달특급의 중개수수료가 1%대여서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배달특급은 시중 다른 배달앱의 중개수수료(6∼13%)와 비교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상당히 낮췄다.
이밖에도 무료 광고 서비스 제공에 따른 선택권 확대(12명·9%), 반강제적인 리뷰(포토) 게시 제한에 따른 소상공인 리뷰 스트레스와 소비자 이용 부담 완화(8명·6%)도 다른 배달앱과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했다.
반대로 배달특급의 불편·개선사항(중복투표)으로는 ▲가맹점 부족(97명·72%) ▲리뷰(후기 사진) 부재(37명·28%) ▲배달 불가 지역 존재(24명·18%) ▲리뷰혜택(추가서비스) 부재(24명·18%) 등을 지적했다.
이런 단점 때문에 전체 응답 시민의 78%(105명)가 배달특급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 이용시민은 불과 38%(52명)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안산시민은 배달특급이 안산화폐 다온처럼 지역경제 활성화의 디딤돌로 자리 잡으려면 ▲가맹점 확보(중복투표·82명·61%) ▲홍보 확대(58명·43%) ▲이벤트·할인쿠폰 확대(43명·32%) ▲마일리지 적립(18명·13%) 등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산시는 올 4월부터 배달특급 가맹점을 모집해 7월1일부터 배달특급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본격 시행 첫 달인 지난달에는 7천229건(1억7천270여만 원)이 거래됐으며, 가맹점은 현재 2천곳에 이른다.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도입한 배달특급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상생하는 지역경제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