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광명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광명교육지원청과 연계하여 ‘중등 학력격차 해소 추진지원단(가칭)’을 꾸리고 복합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코로나로 인한 학력격차는 단순 교과학습의 문제를 넘어 삶을 살아가는 기초학습에 관련된 것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올해 서울교육정책연구소와 (사)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각기 진행한 코로나로 인한 학력격차 실태연구에 따르면 특히 중등에서 격차가 심화되고 있으며 중위권이 적어지고 하위권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학력격차 문제는 중앙정부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일방적인 사업 추진이 아니라 학교 현장과 부모님들,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진행해야하기에 서두르지 말고 의미 있는 지원책을 함께 마련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시는 2020년부터 코로나로 인한 학습결손 문제 해결을 위해 광명시 교육협력지원센터에서 마을교육활동가 58명을 선발하여 학습 및 정서코칭 연수 후 23개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 배치했다.
또한 마을교육활동가들이 꾸준히 학생들을 만날 수 있도록 비대면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기초-심화 워크숍을 열어 30여개 단체 100여명의 마을교육활동가를 지원했다.
광명시는 중등 학력격차 문제와 관련한 광명시의 현황 파악을 위해 최근 광명교육지원청과 함께 각 중학교 현장에서 학력격차 해소 지원이 필요한 규모, 현행 사업과 프로그램, 교사가 보는 원인, 지원예산 현황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학생 개인의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 및 정서 상태, 가정의 학습과 돌봄 환경, 온라인으로 인한 교사와 학생의 피드백 약화, 사회적 관계 단절로 인한 학습 소통능력 저하, 낙인효과를 우려한 참여 미비 등 학력격차 원인이 매우 복합적임을 확인했다.
광명시는 빠른 시일 내 광명교육지원청, 학교, 학부모가 함께하는 학력격차 해소 추진지원단(가칭)을 꾸릴 계획이며 충분한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