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마을계획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활성화를 위해 민·관·학 업무협약을 맺고 주민자치 실현에 나선다.
시는 25일 고려대학교 세종교육혁신원, 세종시 주민자치연합회,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와 마을계획사업 학생참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4개 기관은 이날 협약으로 ▲주민자치 실현·혁신교육 연계발전 공동 협력 ▲지역연계 혁신교육을 통한 지역사회 핵심과제 발굴·수행을 약속했다.
또 ▲지역 협력 사회문제 해결·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민·관·학 협력 모델 구축 ▲인력 교류·활용, DB구축 및 교육기관 운영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마을계획사업 학생참여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고려대학교 산학교육센터의 산학협력친화형 전공수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수립한 마을계획사업을 각 주민자치회에 제안한 바 있다.
고려대 ‘사회문제해결리빙랩 PBL’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조치원읍·한솔·아름·보람동 등 마을별로 팀을 구성해 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 컨설팅·프로젝트 활동 지원을 받아 각 읍면동별 주민자치회와 ‘시민주권대학’ 마을계획과정에 참여했다.
학생들이 고안한 마을계획사업은 마을별 주민총회와 부서 검토를 거쳐 2022년 자치분권특별회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시는 보람동 주민자치회와 고려대학교 학생 간 상호협력 추진논의를 시작으로 체결하게 된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마을계획사업 제안 이후에도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2년에 걸친 추진과정에 주민자치회와 학생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양지운 고려대 세종교육혁신원장은 “세종시와 관련단체와의 모범적인 지역기반 민관학 협업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고려대학교의 선도적 혁신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는 계획수립부터 실행까지 시-고려대학교-주민자치연합회-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 간 협업과정에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협력모델구축의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수창 시 자치분권국장은 “지역과 연계한 혁신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구조가 마련될 것”이라며 “상호협력을 통한 주민자치 실현과 지역공동체 번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