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똑똑한 불법주정차 예방시스템’이 안양시 최고의 혁신사례로 꼽혔다.
코로나19에 대응해 AI·VR기술을 활용한 구인·구직자 간 화상면접과 드론을 활용한 산불감시 체계는 우수 혁신정책에 이름을 올렸다.
안양시는 24일‘2021년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대비한 자체 업무혁신 대회를 열어‘불법주정차 예방시스템’을 비롯한 6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최우수 사례에 선정된 불법주정차 예방시스템은 주정차 금지구역에 차를 세울 경우 초음파센서를 통해 금지구역임을 알리는 음성메시지가 자동 발송되는 방식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단속 건수가 높거나 민원이 자주 제기되는 12개 지역에 설치됐다.
담당공무원인 동안구청(교통녹지과) 임찬우 주무관은 이 시스템으로 인해 과태료 부과 건이 획기적으로 줄었고, 시민편익도 증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자리정책과 박세정 주무관이 도입한 AI·VR기술 활용 화상면접 방식은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면접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화상면접을 도입해 운영하고, 온오프 연계한 취업박람회로 구직자와 구인기업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채용행사를 통한 취업자 수 196명은 목표대비 68%에 달하는 수치다.
드론 산불감시시스템 구축 역시 인력이 미치지 못하는 취약지역과 사각지대까지 드넓은 구역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 혁신사례에 선정됐다.
불법주정차 예방시스템과 AI·VR기술 활용 화상면접 도입은 전국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시는 이밖에도 택배기사 등 필수업무 종사자를 위한 무더위쉼터 설치와 음료제공, 신생아 카시트와 백일상·돌상 차림을 대여서비스 하는‘출생에서 첫돌까지 육아용품 무상대여’, 드론을 활용한 반려동물 에티켓 안내캠페인 등을 장려 부분에 선정했다.
시는 지난달 각 부서에서 제출한 혁신적 사례를 두 차례 심사를 거쳐 6건으로 압축해 선정했다.
최대호 시장은 시상식에서 열정이 있는 곳에서 결국 비책이 나오는 것이라며 혁신사례 담당공무원들을 시상 격려했다. 아울러 혁신사례를 공유해 더욱 발전시켜나가고, 정부혁신 본선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