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충남신평고가 2021 춘계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정상에 오르며 전국대회 첫 우승을 맛봤다.
신평고는 29일 합천 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열린 춘계 대회 결승전에서 경기과천고에 5-1로 승리했다. 전반전 서재원의 멀티골로 기세를 잡은 신평고는 후반전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예선 첫 경기에서 과천고를 만나 4-1로 이긴 기억이 있는 신평고는 이날 결승전에서도 경기 초반부터 자신감 있게 공격적으로 밀고 나갔다. 과천고는 경기 초반 이른 실점을 의식한 듯 경기 시작 전 “5분 집중”을 반복해 소리쳤지만, 전반 7분 신평고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서재원이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수 여러 명을 제치며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가 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신평고는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하며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갔다. 특히 왼쪽 측면을 이용한 공격이 잦았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의 유기적인 패스플레이 후 양태양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0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반대에 있던 김종은이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했지만 역시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4분 신평고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김종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피해 넘어지면서 볼을 흘려준 것을 서재원이 강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서재원은 멀티골 기록과 함께 이번 대회 팀 내 최다골인 7골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과천고가 김민호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양 팀은 2-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전반전보다 볼 소유권 다툼이 더 치열하게 전개되며 팽팽한 상황이 이어졌고, 후반 12분 신평고가 달아나는 추가골에 성공했다. 과천고의 공격을 끊고 전개된 역습 상황에서 박진우가 교체 투입된 양유준에게 패스한 것을 양유준이 침착하게 슈팅해 득점했다. 양유준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5득점 모두 교체 투입 후 기록했다.
후반 15분 신평고가 또다시 득점했다. 양유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중앙에 있던 강현종이 몸을 던져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 간의 합작 플레이였다.
3점 차 리드 상황 속에서도 신평고는 공격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후반 24분 유현우의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점수는 4점 차가 됐다. 과천고도 몇몇 만회골 찬스를 만들었으나 신평고 수비진들이 집중력으로 잘 막아내며 5-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