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제11회 그랜드CC배 시니어 골프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천6백만원)’에서 손동주(54)가 연장 승부 끝에 챔피언스투어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8월 31일 충북 청주 소재 그랜드CC 남-서 코스(파72. 6,6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손동주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문정욱(58.밀리토피아 골프아카데미), 엄기석(55.볼빅)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도입했다.
18번 홀(파4.361야드)에서 진행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문정욱이 보기를 기록한 사이 손동주와 엄기석은 버디를 기록하며 피할 수 없는 ‘절친’ 대결이 성사됐다.
긴 승부는 연장 다섯 번째 홀에서 마무리됐다. 같은 홀에서 진행된 연장 다섯 번째 홀에서 엄기석이 파 퍼트에 실패한 사이 손동주가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대단원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손동주는 “예선에서 김종덕 프로님과 함께 플레이했고, 오늘은 신용진 프로님과 경기를 했다. 너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어 감사하다.” 며 ”친한 친구와 연장전을 가게 돼 뜻깊었다. 친구 사이지만 최선을 다했고 뜨거운 승부를 펼친 것 같아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17번 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연장 끝 아쉽게 우승을 놓친 엄기석은 “누가 우승을 해도 좋을 것 같았다. 선의의 경쟁을 했기 때문에 시원한 마음이다”라며 ”절친 손동주가 좋은 흐름을 이어 다음 대회에도 한 번 더 우승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만 60세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 부문 대회 ‘제11회 그랜드CC배 그랜드시니어 골프대회’ (총상금 3천만원, 우승상금 4백 5십만원)’에서는 이틀 동안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유건희(64)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 후 유건희는 “목 디스크로 5개월을 고생했다. 4개월간 재활 치료를 하며 공이 잘 안 맞았었는데, 이번 대회에 공이 잘 맞았다.”며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개최해주신 그랜드CC와 KPGA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2021 챔피언스투어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군산CC에서 열리는 ‘케이엠제약 HONORS K 시니어 오픈’으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