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화성시는 관내 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30세 이상 미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접종센터 현장 접수 후 바로 접종을 시행하는 ‘미등록 외국인 원스톱 예방접종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3일 본관 2층 상황실에서 서철모 화성시장 주재로 임종철 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실소국장, 관련부서장, 기관단체장 등 주요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확진자 급증에 따른 코로나19 확산방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화성종합경기타운(향남), 나래울(동탄) 예방접종센터에서 30세 이상 미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예약 없이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하더라도 임시번호발급 후 바로 접종을 시행하도록 했다.
또한 향남 임시선별검사소(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외국인 전용 검사소)에서는 6일부터 미등록외국인을 대상으로 선제검사 행정명령에 따른 검사소 방문 시 검사와 접종을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백신접종은 30세 이상은 얀센이 제공되며 3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이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접종 물량 소진 전 타 지자체 전배 등을 통해 신속한 백신(얀센 백신)확보 등 수급 상황에 맞는 운영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화성시는 이날 참석한 화성상공회의소와 화성시여성기업인협의회 등 유관기관에 “남부권에서 외국인 확진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남부권 소재 100인 미만 고용기업체 중 1인 이상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체의 대표 및 내외국인 노동자는 외국인 고용기업체 진단검사 행정명령 시행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선제적 진단검사를 반드시 시행해 줄 것”을 강조하며 적극적 홍보를 당부했다.
아울러 유료직업소개소 대상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도 내려진 만큼 유료 직업소개소 운영자는 근로자 알선 시 진단 검사결과(음성) 확인 후 알선하도록 하는 의무화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과 황연하 화성시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은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관내 기업이 업무 공백 등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며 “검사와 접종이 신속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외국인 근로자 간 감염 확산방지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가 더욱 확고히 가동 될 필요가 있다”며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외국인 대상 진단검사 및 예방접종을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이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 사업주는 근로자가 의심증상 발생 시 즉시 검사받도록 조치하고 검사결과 음성 확인 후 근무하도록 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의 이행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적극적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