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인천광역시는 박남춘 시장이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재활용 폐기물을 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동구 송림동 소재 재활용자원 배출거점을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폐기물 자동 수거장치를 시연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재활용 자원 배출거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IoT기반 인공지능 재활용 폐기물 그린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인천시와 인천 동구, 인하대학교, ㈜에코2gather가 공동 참여하는 이 사업은 6억5000만 원을 들여 이동형 분리수거대와 자동 수거장치 각 1대씩을 설치해 동구 전역의 재활용 폐기물 배출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곳에서는 배출되는 재활용 폐기물에 대한 품목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관련 정책의 선제적인 수립 및 대응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재활용 관련 통계가 1~2년 후에나 공표되고, 품목별 데이터도 부족해 선제적 정책 수립이 어려웠다.
또한, 이곳에는 이용 편의와 데이터 관리를 위한 자원관리사와 데이터관리사가 채용돼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9월 중순부터 배출자에게 지역화폐인 인천e음으로 유가보상을 해 줘 적극적인 재활용품 분리 배출 유도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이 환경특별시이자 자원순환 선도도시로서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동구의 재활용 분야 데이터기반 사업이 잘 정착되고 선순환경제로 이어져 전국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구 재활용 자원 배출거점 방문을 마친 박남춘 시장은 이어서 친환경 상점들이 입점해 있는 ‘문화상점 동성한의원’을 찾아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문화상점 동성한의원’은 40년 넘게 한의원으로 운영돼 오던 곳을 책방 <나비날다>의 청산별곡 대표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기획해 자생력을 갖춘 상점 형태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이곳에는 현재 자원순환·친환경 관련 책을 판매하는 책방 <나비날다>, 식품성 수세미와 수제 손뜨게 제품을 판매하는 <뜨개방 실꽃>, 친환경 세제와 칫솔 등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타샵 슬로슬로>, 비건 베이커리와 천연발효종 빵을 만들어 판매하는 <베이커리 지유오븐> 등 네 곳의 상점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