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수원 더사랑의교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8일 수원 영통구 교회에서 수원시에 ‘음식점 상품권’을 전달했다.
더사랑의교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주민과 자영업자들을 함께 도울 수 있는 기부 방법을 고민했고, 자영업자와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이어주는 기부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음 기부’라는 이름도 만들었다.
‘이음 기부’는 더사랑의교회에서 모은 후원금으로 관내 음식점에서 음식값을 미리 결제한 후 결제액만큼 음식 상품권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상품권은 선결제한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더사랑의교회 후원금 800만 원과 ‘이음 기부’의 취지를 듣고 기부에 동참한 자영업자들의 후원금 80만 원 등 880만 원이 모였고, 더사랑의교회는 관내 곳곳 음식점에서 음식값을 미리 결제했다.
이음 기부 참여자들은 음식점을 방문해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듣고, 따뜻한 응원의 말도 건넸다.
수원시는 더사랑의교회가 기부한 음식점 상품권을 취약계층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더사랑의교회 관계자는 “취약계층 이웃들은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고, 자영업자들은 매출을 늘릴 수 있어 기부금액의 두 배 효과가 있다”며 “이음 기부활동이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이웃을 섬기는 교회가 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