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강팀을 상대로든 약팀을 상대로든 고강도 플레이를 해야 한다.”
여자 국가대표팀의 라이징 스타 추효주(수원도시공사)는 에너지가 넘친다. 추효주는 지난 17일 우즈베키스탄 파흐타코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몽골과의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1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2-0 대승에 공헌했다. 전반 4분 한국의 첫 골과 전반 44분 한국의 일곱 번째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A매치 2, 3호 골을 넣기도 했다.
2019년 말 콜린 벨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 중용되고 있는 추효주는 기존 포지션인 공격수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측면 수비수로서 활약하며 벨 감독의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몽골전에서도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인 추효주는 “감독님이 강팀을 상대로든 약팀을 상대로든 고강도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 때문에 그에 맞게 임했을 뿐”이라며 “체력적으로 힘들 수도 있지만 내가 많이 뛴 만큼 좋은 성과가 따라오기 때문에 즐기면서 하고 있다”며 굳센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23일 저녁 8시(한국시간) 1차전과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과 몽골의 경기(우즈베키스탄 12-0 승리)를 지켜본 추효주는 “우즈베키스탄이 생각보다 잘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만큼 준비를 잘해야 한다. 좋은 결과를 내고 아시안컵 본선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추효주는 10월 22일과 27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친선 2연전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연령별 대표팀 경험을 통틀어 탈-아시아권 강팀을 상대해본 적이 없는 추효주는 “미국은 워낙 강팀이라 긴장도 되지만 신기하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 남은 시간 동안 몸 관리를 잘하고 더 노력해서 미국 원정 때도 꼭 다시 소집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