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10월 8일 오후 2시 국립정신건강센터 11층 열린강당에서「2021년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10월 10일은 정신건강의 소중함을 알리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세계 정신건강의 날’이며, 우리나라도 2017년 정신건강복지법을 전면 개정하면서 법정 기념일로 제정하였다.
이날 행사는 “이제는 마음에 투자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강, 마음 건강”이라는 주제로, 1부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과 2부 ‘힐링콘서트’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기념식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하도록 하며, 1부 기념식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고, 2부 힐링콘서트는 사전녹화한 영상을 기념식에 이어 송출한다.
1부 ‘정신건강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민 정신건강 증진과 정신질환자의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
근정포장이 수여되는 권준수(만 62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정신질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공헌한 점과 정신질환의 병명 개정에 힘써 정신질환자들의 치료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상경(만 55세)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박애란(만 55세) 대한간호협회 정신간호사회 회장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위원 등을 역임하며 국가 정신건강복지정책 수립에 기여한 점, 정혜림(만 57세) 인천광역시청 건강증진과장은 지역사회 정신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점이 인정되어 대통령 표창이 수여된다.
유제춘(만 56세)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기초 및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설치와 운영에 공헌한 점, 김미정(만 49세) 강원춘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춘천시 정신건강응급대응체계가 선도적 모형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한 점, 최동표(만 57세) 서울시정신재활시설협회장은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기여한 점이 인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된다.
2부 ‘힐링콘서트’는 방송인 박경림, 문천식씨와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나태주 시인이 출연하여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신건강과 관련한 출연진들의 진솔한 생각과 경험을 나누며 정신건강의 소중함에 대해 돌아보고,
‘정신질환은 불치병이다’, ‘정신질환 처방약은 중독성이 강하다’ 등 정신질환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지적하고 이를 김지용 전문의가 정정해주는 코너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자리를 갖는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이 자리를 계기로 국민들도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며,
“정신건강 예산이 보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5.0%에 비교하면, 신체건강에 비해 정신건강에 대한 투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앞으로 전 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국가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누구나 당당하게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고 정신질환자도 지역사회에서 동등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