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승점 3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남자 국가대표팀이 이란전 승리를 다짐했다. 벤투호는 12일 저녁 1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지난 세 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뒀다.
이번 이란과의 맞대결은 카타르로 향하는 여정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란은 1, 2, 3차전에서 3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린 상태다.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31점 9승 9무 13패로 열세이며, 특히 이란 원정에서는 2무 5패로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번만큼은 열세를 뒤집는다는 것이 벤투호의 각오다.
벤투 감독은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대해 “기술과 피지컬,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며 치켜세우면서도 “우리 고유의 플레이스타일을 펼치겠다”는 자신감을 보이며 승점 3점 획득을 다짐했다. 전세기를 통해 이란 테헤란으로 이동한 벤투 감독은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도 확신을 보이며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이 중요한 상황인데?
매 경기 승점 3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란은 매우 좋은 팀이기 때문에 우리의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실수를 줄여야 할 것이다.
-전세기로 이동했다. 현재 선수단 컨디션은?
항상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모든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란에 대한 평가는?
이란은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피지컬이 좋은 팀이다. 또한 좋은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내일 경기처럼 큰 경기에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많다. 두 팀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에게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
-이란을 상대로 전적이 좋지 않은데 내일 경기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과거의 사실은 바꿀 수 없다. 우리가 집중할 것은 내일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늘 해왔듯 상대를 분석하고 최상의 전략을 찾아 플레이해야 한다. 우리 고유의 플레이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이란도 마찬가지다.
-내일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데?
관중이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축구는 관중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이란이나 다른 나라에서 관중이 있는 경기를 경험하고 싶었다. 아쉽지만 규칙을 존중하며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우영(알사드)는 이번 이란전이 한 골 싸움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정우영은 이란전 또한 보통의 경기와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수비는 어느 경기나 중요하다. 한 골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90분간 잘 집중하겠다”며 이란을 꺾고 조 1위를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