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인천 동구 노인일자리 카페 ‘동구람이’와 50+커뮤니티 서포터즈가 카페 홍보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는 50세 이상 시민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회원들이 노인일자리 카페 ‘동구람이’ SNS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동구람이는 동구 노인인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노인일자리 카페로 인건비 일부를 지자체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사업 운영 이익으로 보충하는 시장형사업단이다. 현재 괭이부리점, 송림체육관점, 박문점, 송림도서관점, 동구노인복지관점 등 카페 5곳이 영업 중이다.
동구람이 홍보 서포터즈로 활동하는 50+커뮤니티 회원은 지난 5~6월 고령사회대응센터가 진행한 경력개발교육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정에 참여했던 50세 이상 시민들이다. ‘시장형 사업단 홍보 서포터즈-시홈즈’와 ‘배우고, 나누고, 섬기고-배나섬’ 두 팀을 꾸려 지난 8월 활동을 시작했다.
서포터즈는 시장형사업단의 가장 취약한 영역인 온라인 홍보를 돕는다. 팀별로 매달 포털사이트 동구람이 공식 블로그에 글을 1개씩 올린다. 팀원들도 각자 1개 이상 개인 블로그 등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규칙을 정했다. 매달 노인일자리 카페 지점을 방문해 찾아가는 방법, 음료 종류와 맛, 곁들일 간식 등을 소개한다.
지난달 말 괭이부리말 점에 모인 시홈즈 회원 7명은 이곳에서 만든 음료와 동구람이 박문점에서 만든 다과를 보기 좋게 전시해두고 이리저리 사진을 찍었다. 다과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여러 모습을 취해 보인다. 맛 평가도 이어졌다. 달지 않고 포근포근한 피낭시에와 안이 꽉 찬 호두 파이를 맛보자 ‘가성비 좋다’는 칭찬이 쏟아졌다. 특히 서포터즈의 입맛을 사로잡은 간식은 호두, 땅콩 조림이다. 적정한 가격에 심심하지 않은 식감으로 여기저기서 ‘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흘러나왔다.
서포터즈 회원 이은경(52) 씨는 “센터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면서 재능기부도 하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한 사람들을 모아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했다”며 “노인일자리 카페 동구람이는 나에겐 미래 일자리이기 때문에 카페가 성공하도록 사람들에게 많이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령사회대응센터는 동구람이를 연구 모델로, ‘인천시 시장형사업단 운영 실행연구’를 진행 중이다. 시장형사업단 브랜드화 방안으로 지난 8월에는 시민 투표를 거쳐 동구 노인일자리 카페 공동 브랜드 ‘동구람이’를 선정하고 로고를 만들어 카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최윤형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 센터장은 “센터가 진행한 교육을 받은 50+ 시민들이 커뮤니티로 모이고 이들이 노인일자리 카페 홍보에 나서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이뤄내는 선순환을 만들어냈다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우리들의 이런 노력도 시민들의 관심이 있어야 결실이 있다. ‘동구람이’를 많이 찾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