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평택시티즌FC 10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평택은 23일 양주고덕구장에서 열린 2021 K4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양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양주를 밀어내고 13위로 올라선 평택은 이번 승리로 강등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 양주가 측면을 공략하며 강한 역습에 나섰다. 좌측의 주현호와 우측의 주종대를 중심으로 측면 깊숙이 침투하며 기회를 노렸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세트피스 기회도 여러 번 얻었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평택은 중원에서 시작되는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을 이어갔다. 롱패스를 통해 수비 뒷공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공격 진영에서 조급함과 수비진의 강한 압박이 더해져 득점까지 만들지 못했다.
강등권에 있는 두 팀의 싸움인 만큼 양 팀 모두 치열한 몸싸움과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계속해서 보였다. 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그대로 전반전을 마치는 듯했다.
전반 종료 직전 평택 최민수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노렸다. 양주 골키퍼 박청효가 막았으나 완전히 처리하지 못한 공이 흘러나왔고, 이를 놓치지 않은 신창렬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평택은 후반전에도 선제골의 기세를 살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11분 평택 이준원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며 추가골을 향한 집념을 보였다.
양주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 분위기를 점차 가져오기 시작한 양주는 경기 마지막까지 세트피스를 통해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35분과 36분 헤더와 슈팅이 백준범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후 43분 박동훈의 슈팅 역시 수비수의 강한 압박에 슈팅으로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양주는 마지막까지 평택을 강하게 몰아세웠으나 동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강등 전쟁은 다음 라운드로 이어지게 됐다. 평택이 승점 19점으로 13위, 양주가 승점 17점으로 14위다. 최하위인 강릉시민축구단은 23일 FC목포와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기며 승점 16점이 됐다. 30라운드까지 치른 뒤 최종 순위 14위는 승강결정전행, 15위는 자동 강등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