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하남시는 25일 시청에서 지속가능한 교산지구 신도시 개발을 위한 ‘제6회 교산지구 문화재 민·관·공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하남시를 비롯해 문화재청,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 하남문화원, 하남역사박물관, 하남문화유산지킴이시민위원회 등에서 협의회 위원으로 참석했다.
김상호 시장은 역사문화 신도시를 추진하는 단체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민·관·공 협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교산지구는 현재까지 80%가량 보상이 진행됐는데 이는 다른 신도시보다 빠른 수준”이라며 “이주 대책안이 마련되면 지장물조사와 표본조사 등 중·장기 계획이 진행될 예정이므로 본 협의회에서 신도시 개발 속 역사정체성을 보존·복원하고,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고민해 훗날 신도시가 완성됐을 때 높은 평가를 받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었다’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두 갈래 길’을 인용하며 “미세한 선택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을 믿고, 하남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낙관주의로 문화재 보존과 계승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광주향교 중장기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가 진행됐다. 또 민속자료에 대한 중간보고와 교산지구 역사문화지구, 광주향교 기능의 원형 회복과 신도시 개발지역 등과의 연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하남시는 교산지구가 타 신도시와는 다른 역사문화특화도시로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교산지구 문화재 민·관·공 협의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