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수원시가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먼저 시민, 공직자를 대상으로 ‘우리두(We do)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11월 15일까지 진행하는 ‘수원시민 우리두 온라인 캠페인’은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학대를 발견했을 때는 신고한다는 것을 약속하는 의미로 ‘약속’을 의미하는 수어(手語) 동작을 촬영해 인증사진을 SNS 등에 게시하는 것이다.
게시물에 ‘#수원시 아동학대예방캠페인 #아동학대신고는112 #우리두 캠페인’ 등 해시태그를 반드시 등록하고, ‘우리두 챌린지’에 함께 참여할 친구, 지인 등을 2명 이상 지목해야 한다.
수원시민과 공직자, 어린이집·아동 관련 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수원시 공직자 우리두 온라인 캠페인’은 11월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11월 2~4일에는 아동학대 신고 문화 확산을 위한 기획전시 ‘수원시 아동학대 예방 112 캠페인 - 그리다. 100가지 말 상처’를 연다. 수원시와 아동권리 옹호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이 공동주관한다.
‘그리다. 100가지 말 상처’에서는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 100가지를 선정하고, 아이들이 그 말을 들었을 때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아동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100가지 상처 주는 말 대신 할 수 있는 올바르고 따뜻한 문구도 함께 소개한다.
전시는 11월 2~3일 수원시청 본관 로비, 4일 수원역사 2층 광장에서 열린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상처 주는 말, 조건부 칭찬을 들으며 자란 아이는 외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쉽다”며 “아이들의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하지 않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려면 가장 가까이에서 영향을 미치는 양육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양육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동학대 의심 징후를 발견하면 먼저 아동의 안전을 확보한 후 경찰(112)에 신고해야 한다. 증거가 은폐될 수 있기 때문에 학대 의심 아동의 보호자에게는 신고 내용을 알리지 말아야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주시면 아동학대신고문화 확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