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2022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일본과 한 조에 속했다.
28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AFC 하우스에서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한국은 일본, 베트남, 미얀마 함께 C조에 편성됐다.
12개 팀이 참가하는 2022 AFC 여자 아시안컵은 1월 20일부터 2월 6일까지 인도에서 진행된다.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1/2위와 3위 중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상위 5개 팀은 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 월드컵에 진출하며, 호주가 5위 이내에 들 경우 6위가 월드컵에 진출한다. 차순위 2개 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한국은 지난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몽골,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승을 거둬 E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일본, 베트남, 미얀마와 만난다.
일본은 2014년과 2018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이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31전 4승 10무 17패로 열세다. 한국과 일본은 2018년 대회에서도 같은 조에서 만난 바 있으며, 당시 0-0으로 비겼다.
콜린 벨 여자국가대표팀 감독은 “일본과 함께 어려운 조에 속했다. 미얀마와 베트남은 지난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만났던 팀들이다. 상대를 과소평가하지 않고 좋은 내용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대회에서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 베트남과 첫 경기가 예정돼 있는데, 좋은 선수들이 몇몇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 대해 벨 감독은 “수년간 아시아에서 강팀으로 군림했고, 월드컵에서 2011년 우승, 2015년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현명하고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다. 새 감독 부임 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흥미롭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소집 훈련에 이어 최종 훈련을 잘 진행하고 1월에 인도에 가서 첫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조 추첨 결과
A조 : 인도, 중국, 대만, 이란
B조 : 호주,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C조 : 일본, 한국, 베트남, 미얀마
C조 한국 대진(일자 미정)
1경기: vs. 베트남
2경기: vs. 미얀마
3경기: vs.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