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코로나 폭증 여파에도 사랑실천 바이러스가 지역을 휘감고 있다. 지금 안양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겨울은 그저 따뜻한 것이 최고, 안양시 귀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달 6일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 10가구를 대상으로 10만원 상당 전기담요를 선사했다.
전영규 주민자치위원장은“독거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데 도움 됐으면 좋겠다. 코로나가 안정세로 돌아서면 직접 가정도 방문해 안부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앞서 2일에는 안양8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동행정복지센터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겨울이불과 김장김치를 기탁했다. 안양8동은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60가구에 전달을 마쳤다.
이영옥 위원장은 협의체회원들이“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을 활용했다. 혹한추위를 무사히 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자차는 비타민C가 많아 겨울철 감기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취약계층에 나눠줄 유자청을 만드는 행사가 지난달 26일 안양7동에서, 29일 안양1동에서 있었다.
동V터전이 주축을 이뤄 신선한 유자로 청을 만들어 병에 담았다. 정성스레 담가진 유자청이 향한 곳은 독거어르신 및 저소득 장애인 가정 100가구로 동을 통해 전달됐다. 특히 안양7동V터전은 텃밭을 운영해 수확한 김장용 배추와 무도 함께 전달해 흐뭇함이 더 감돌았다.
신동훈 안양1동장은“홀로 쓸쓸히 있는 어르신과 장애인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결코 혼자가 아니라 이웃이 함께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30일 호계1동 청사에서는 사랑의 장조림 나눔 행사가 주민자치위 주관으로 마련됐다. 이날 만든 장조림은 저소득 취약계층 103가구에 보내졌다.
이대구 호계1동 주민자치위원장은“코로나19 장기화 속 물가상승세로 혹시 끼니를 거르는 가정은 있지 않을 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모쪼록 어려운 가정이 영양을 섭취해 겨울철 건강에 도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말했다. 장조림 전달은 특히 독거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동 관계자는 전했다.
박달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달 6일 독거어르신 4명을 동으로 초청, 푸짐하게 포장된 한 끼 식사거리와 반찬을 포장해 전달하는‘건강한 행복밥상! 즐거운 생신잔치’이벤트를 열었다.(사진 첨부) 코로나 사태로 경로식당 운영이 중단돼 식사해결이 어려운 노인들이 대상이 됐다.
어려운 가정환경의 자녀를 위해 장학금을 내놓은 미담도 잇따랐다.
안양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지난 6일 취약가정 중·고교생 자녀 8명에게 25만원씩 총 2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같은 날 호계1동 주민자치위원회도 중·고교생 자녀 5명을 선발해 30만원씩 모두 1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변진하 안양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가정이 어렵다고 학업까지 힘들어서는 안 된다. 큰돈은 아니지만 열심히 공부하는데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와 같은 지역의 미담을 접해,“모두가 고맙고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안양 주민 분들이 이웃을 배려하는 힘이 곧 안양의 힘이다. 시 차원에서도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코로나로 고통 받는 분들을 돕는 데에 더욱 세심함을 기울이겠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