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시흥시와 대통령 소속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청년위원회는 지난 11일 청년스테이션에서 “준비됐나요? 청년과 산업단지, 일터의 뉴노멀”이란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임병택 시흥시장 등을 비롯해 시흥시 산업단지에서 일하고 있거나 과거에 일했던 청년들을 포함해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산업화 초기단계에 조성된 시화공단, 반월공단뿐 아니라, 시화MTV를 조성 중인 경기도 내 신·구 산업단지가 모두 존재하는 시흥시에서 지역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산업단지 근로 환경과 관련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시흥시 산업단지와 관련한 주제 발표와 청년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주제 발표는 박희정 시흥노동자지원센터장의 “시흥 산업단지와 지역노동 실태”, 황호연 시흥청년활동연합 대표의 “사례전달-우리가 일했던 산업단지는요”, 조은주 시흥시청년정책기획단 청년청소년분과장의 “산업단지 청년노동자를 위한 시흥시 노동정책과 향후과제” 등이 이뤄졌다.
청년 토론에서는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한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진행으로 산업단지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청년이 왜 산업단지에서 일하고 싶지 않은지,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는 어떤 곳일지에 대해 토론하며 문제 발굴과 대안을 찾는 데 함께 머리를 맞댔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산업단지의 청년인력수급 불일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당사자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며 “오늘 자리에서는 시흥시 산업단지에서 일하고 있거나, 일했던 청년들과 함께 앞으로도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를 만들 수 있는 노동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모쪼록 논의된 이야기들이 시흥시 정책에 잘 반영되기를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앞으로 우리 시 산업단지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쏟아 시화국가산업단지가 청년이 진정 일하고 싶은 활력 넘치는 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4일 발족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청년위원회는 청년 관련 의제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지역별 이슈에 대한 청년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지역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광주광역시(2월), 경상남도(6월), 대구광역시(9월) 토론에 이어 기초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시흥시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