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부천시는 지난 9일 상동 메가플러스 상가관리단과 상동(541-3)에 설치하는 개방형 흡연 부스의 유지관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곳은 지난 7월 미세먼지 시민소통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흡연 부스 설치 장소에 대한 의견 수렴으로 선정된 곳이며, 다수의 시민이 왕래하는 상가 밀집 지역으로 담배꽁초 등으로 길거리 쓰레기와 간접흡연 피해가 심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흡연 부스는 설치 후 내부 청소 등 유지관리로 인한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해 쉽게 설치하기 어려우나, 박찬희 부천시의원이 부천시와 메가플러스 상가관리단과의 소통 체계를 만들고 협조를 이끌어내면서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설치될 흡연 부스는 부천시 미세먼지대책과와 건강증진과가 공동 기획했으며 단순 박스 형태의 공간이 아니라 2018년 부천시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과 협약·설치한 미세먼지 저감 버스정류장의 기술을 보완하여 케이.엘.이.에스(주)(대표 조선영)에서 제작 및 설치한다.
특히, 개방형 흡연 부스는 담배 연기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상부에서 흡입해 정화된 청정공기를 흡연 부스 에어커튼 공기로 사용하며,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도 내부에 장착할 계획이다.
여상열 메가플러스 상가관리단 회장은 “상가 인근에서 흡연하는 분들이 많아 담배 연기 때문에 행인들과 상가 이용자들이 눈살을 찌푸릴 때가 많았는데, 흡연 부스 설치로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길 기대한다. 흡연 부스 내부 및 주변 청결 유지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비흡연자들의 간접흡연 피해 최소화와 흡연자 권리 보호를 위해 흡연자와 비흡연자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 흡연 부스를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업무협약에 적극 동참해 주신 메가플러스 상가관리단에 감사드리며, 이번에 설치될 흡연부스의 성능과 시민 만족도 등을 고려하여 확대 설치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