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광명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다자녀가정 시민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자녀가정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고등학생 이하 3자녀 이상의 자녀가 있는 시민 22명이 참석했다.
시는 간담회에서 광명시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자녀 지원정책을 안내하고 다자녀가정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내년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다자녀 가정의 의견을 듣고자 이번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기 힘드셨을 텐데 고생 많이 하셨다”며 “세계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오늘 의견을 주시면 검토해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초·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한 시민은 “출생, 아동 관련 지원은 많은데 중·고등학생을 위한 지원은 많이 없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학습이 늘었는데 통신비, 스마트기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광명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다자녀 정책들을 시민들이 몰라서 혜택을 못 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간담회 자리를 많이 마련하거나 다자녀가정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사업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다자녀 가정 가족친화 문화 프로그램 운영, 다자녀 가정 임대주택 지원, 전세대출 지원, 대출 이자 지원, 일자리·방과후 돌봄교실 우선권 지원, 육아종합지원센터 철산동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소통이 중요한데 오늘 간담회 자리에 함께 해주시고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셔서 감사드리며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코로나19, 기후위기 등 어려운 점이 있지만 우리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백신3차 접종, 백신 미접종자 이동자제, 고위험시설 방문 자제 등에 협조해주시고 조금만 더 힘내시기 바란다”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광명시는 다자녀 가정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할인, 도덕산 캠핑장 사용료 감면, 쓰레기 봉투 지원, 상?하수도 요금 감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료 감면, 광명동굴 입장료 면제, 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여성비전센터 프로그램 수강료 면제,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우선 선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광명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내년 신규 사업으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월 30만원씩 최대 3개월 지원, 임산부 및 만 24개월 이하 영유아 양육가정에 병·의원과 관공서 방문 시 차량을 지원하는 아이조아 붕붕카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신혼부부 건강검진, 한방 난임 치료 지원, 임산부 건강교실, 출산축하금 지원, 경기육아나눔터 운영, 방과후 초등돌봄 시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