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용인시가 관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을 지원한다.
시는 내년부터 시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들에게 가정용 오피스 프로그램(한컴오피스, MS 오피스 퍼스널) 구입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취업준비생을 비롯한 사회초년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자기 계발과 안정적인 구직활동을 돕고,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지원이다.
대부분의 대학이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재학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지만, 청년들은 졸업 이후 직접 라이센스를 구입해야 한다.
가정용 오피스 프로그램 구입 비용은 회사와 사용기간에 따라 최저 6만원에서 18만원에 달해 많은 청년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에 시는 관내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오피스 프로그램을 직접 구입해 영수증을 제출하면 현금 5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청은 내년 2월 1일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1월에 구입한 건도 소급해 지원한다.
신청 시 주민등록초본과 구입 영수증(2022년 1월 1일 이후 구입분)과 소프트웨어 제조사 홈페이지 내 제품 등록 화면 캡처본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많은 청년들이 정품 소프트웨어 구입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어 구입비 일부를 지원하게 됐다”며 “관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기 계발을 하고 구직활동을 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