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세종원팀’을 구성한 가운데, ‘사랑의 도시락 먹는 날’을 지정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랑의 도시락 먹는 날은 세종시의 실·국, 읍·면·동, 산하기관 등이 각각 월 1회씩 도시락 먹는 날을 지정해, 지역 식당에 정기적인 도시락 주문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게 골자다.
도시락은 부서·기관별로 세종원팀에 속한 지역식당 15곳에 모바일앱인 ‘나눠정’을 활용하거나 전화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면 된다.
시에 따르면 세종원팀을 통해 지난 3일부터 22일까지 관내 공공기관 19곳에서 총 449명분의 도시락을 주문, 총 588만 원을 결제하며 소상공인에게 매출극복의 활로를 제공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사랑의 도시락 먹는 날에 동참하기 위해 23일 직원들과 함께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도시락 먹는날의 기관 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최근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시시설관리공단, (재)세종시문화재단, (재)세종테크노파크, 세종시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재)세종시사회서비스원 등 산하기관 6곳에도 동참을 요청했다.
시는 세종원팀을 기반으로 한 사랑의 도시락 먹는 날 운영으로 소상공인 지원체계를 공고히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세종 원팀 출범으로 소상공인과 상생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많은 공공기관들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힘써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발족한 세종원팀은 중앙부처, 지자체, 국책연구기관, 공·사기업, 비영리단체 등이 소상공인 식당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주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고자 만들어진 민·관 협력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