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수원시가 주거급여 수급자들이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탄소포인트제’ 참여를 독려한다.
수원시는 내년 1월부터 신규 주거급여 수급자에게 탄소포인트제 안내문(신청서)을 발송해 탄소포인트제를 홍보할 예정이다.
또 감면 혜택을 신청하러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수급자에게 탄소포인트제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안내해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2021년 신규 주거급여 수급자는 3409명이었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탄소포인트제’는 2010년 시작된 전 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가정·상가 등에서 전기·수도·도시가스 사용을 줄이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한다. 포인트에 따라 1년에 두 번 인센티브(연간 최대 10만 원)를 받을 수 있다.
수원시에서는 12월 1일 기준으로 3만 5996세대가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해 참여하고 있다. 탄소포인트 인센티브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는데, 2011년부터 2021년 1월까지 기부금이 1억 5951만 원에 달한다.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수원시민에게 지급한 인센티브는 2018년 1억 3354만 원, 2019년 1억 5052만 원, 2020년 1억 2135만 원에 이른다.
‘탄소중립’은 지역에서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늘려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총량을 중립 상태로 만든다는 의미다.
수원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초생활보장(생계·의료) 수급 가구에도 탄소포인트제를 홍보할 계획이다.
유문종 수원시 제2부시장은 “수원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다양한 실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실천 모델의 하나로 급여 수급자들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탄소포인트제를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도 말했다. 이어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기부제도도 안내해 ‘나눔의 선순환’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