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김상호 하남시장은 지난 30일 풍산동, 미사1동을 대상으로 ‘2022년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4일 차인 이날 행사도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줌(zoom)을 통해 통장·주민자치회 위원 등 100여 명의 주민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날 오전 열린 풍산동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지역현안 중 하나인 과밀학급 해소와 미사강변도시 중학교 신설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김상호 시장은 먼저 “미사강변도시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한 당시 최선의 대안이던 통합학교가 교육환경영향평가라는 벽에 부딪혀 추진이 어렵게 돼 송구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설중학교 신설 부지 결정과 관련하여 많은 어려움과 진통 과정을 겪었지만, 교육청이 지난 20일 열린 토론회에서 2022년 2월까지 부지를 확정하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발표했다”며, “현재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게이트볼장 인접 부지에 대해 교육청은 학교부지로 적합한지 여부를, 시는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들, 교육청 그리고 의회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풍산동 주민들은 또 행정복지센터 진행상황, 황산사거리 교통대책 추진, 마을순환버스 운행 등에 대해서도 질의하고 건의했다.
풍산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에 대해 김 시장은 “유아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든 세대에 꼭 필요한 시설들이 들어서는 공공복합청사로 건립할 계획”이라며,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5455㎡ 규모로 2023년 1월 착공해 2024년 12월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진행된 미사1동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도로안전시설 및 교통시설 개선, 단독주택지 주차난으로 인한 불편, 주민자치 프로그램 다양화 등 생활민원이 많이 제기됐다.
특히 주민자치 프로그램 다양화 건의에 대해, 김 시장은 ‘촘촘한 평생학습망 구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시장은 “현재 미사강변도시는 평생학습이 제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개인 시설부터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등 주민 공동시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빛나는 학습공간에서 문화·예술·체육·인문학 등 다양한 별자리학습 프로그램이 시민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자치 프로그램은 기존대로 운영하면서, 앞으로는 우리 주변 어디서나 평생학습이 이뤄지는 촘촘한 평생학습망을 구축하는 것이 큰 정책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또 단독주택지 주차난에 대해서는 “횡단보도나 어린이보호구역 등 절대주정차 금지구역에 대해서는 단속의 불가피함이 있다”며, “그러나 단독주택지 주차난, 코로나19로 인한 상권의 어려움 등을 고려, 그 외 구역에 대해서는 단속을 최소화해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드리자는 것이 시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미사1동 주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하며, “미사강변도시는 미사리선사유적지·일가기념관·구산성당 등 ‘과거’, 청소년수련관·미사도서관 등 ‘현재’, 그리고 교육을 통해 빛나는 아이들이라는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라며, “서로 다른 의견도 존중해 가며 미사강변도시의 정체성, 공동의 꿈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