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하남시는 지난달 31일 아동참여위원회 제4회 정기회의를 열어 지난해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아동정책 제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하남시 아동참여위원회 위원 18명 중 9명이 줌(zoom)으로 참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7월 26일 하남시 아동참여위원회가 첫 구성된 이래 4번째 열리는 정기회의다. 안건은 ▲2021년 활동 성과보고 ▲2022년 아동친화도시 조성 예산편성(안) 보고 ▲아동정책 제안 등이다.
먼저 위원들은 지난해 활동 주요 성과로 ▲청·포·도(청소년정책제안대회) 청중평가단 참여 ▲아동실태조사 및 중장기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참석 및 정책 제안 ▲아동권리 증진 및 아동학대 예방캠페인 기획·추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하남시민 온라인 원탁토론회 참여 등을 꼽았다.
위원들은 아동참여위원회가 지난 7월 구성돼 비교적 짧은 기간 활동했지만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아동들을 대변하는 주도적인 활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권유환 부위원장(감일초 6)은 “아동실태조사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아파트 내 흡연이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시청에 건의했는데, 이후 우리 아파트가 보건소로부터 금연아파트로 지정되면서 담배 냄새가 사라졌다”고 활동소감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아동들의 제안이 일부 정책으로 반영돼 뿌듯했고 아동참여위원회 활동에도 큰 의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아동친화도시 조성 예산편성 보고에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아동권리 교육 및 포럼 등에 대한 위원들의 다양한 제안이 이뤄졌다.
회의에 함께한 시 여성보육과장은 “아동참여위원회는 5개월이라는 짧은 활동기간에도 하남시 5만5천여명 아동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며 “새해에도 아동권리 보장을 통해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하남이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단계를 차근히 밟아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이뤄진 조직개편에서는 기존 아동복지팀을 아동친화팀과 아동보호팀으로 분리했다. 아동친화팀은 아동친화도시 중장기 기본계획 추진, 연차별 모니터링 등 아동친화도시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하며 아동친화도시 하남 조성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