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감사하게 주어진 기회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이영준(수원FC)이 남자 U-19 대표팀의 첫 소집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영준은 17일부터 22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진행되는 남자 U-19 대표팀의 1차 소집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전까지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된 적이 없었던 그는 “최대한 열심히 잘 하겠다”며 기회의 무게를 느끼고 있음을 전했다.
지난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수원FC에 입단한 이영준은 3월 17일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이영준은 17세 9개월 22일의 나이로 K리그1 통산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0cm의 장신 공격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영준은 지난해 K리그1 13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활약에 힘입어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9 대표팀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이영준은 첫 대표팀 발탁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수원FC에 입단했기 때문에 이런 기회도 온 것 같다. 작년에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운 후 많은 사람들로부터 기대를 받았다. 더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더 노력해서 잘하고 싶다. 소속팀과 대표팀에 모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U-19 대표팀에서의 첫 훈련을 마친 후 이영준은 “다들 고등학생 때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이라 그런지 처음 발을 맞춰봤는데도 생각보다 잘 맞는 것 같다. 아직 어색한 점도 있지만 다들 성격도 좋아보여 금방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김은중 감독의 첫인상에 대해서는 “되게 잘생기셨더라”는 감상을 내놨다.
포스트 플레이가 강점인 이영준은 공격수 출신인 김은중 감독의 지도 아래서 자신의 기량과 잠재력을 드러내야 하는 입장이다. 이영준은 “감독님이 선수 생활을 하실 당시는 내가 너무 어려 기억에 없지만 앞으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공격수로서 훈련이나 연습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많이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