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수원시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연휴를 만들기 위해 ‘2022년 설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종합대책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 등 빈틈없는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주민과 어려운 이웃 모두 불편 없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안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분야별 대책이 망라됐다.
-건강한 연휴 보내기는 병원·보건소 확인부터
연휴 기간 중에 갑자기 아픈 사람이 생기면 당황하기 쉬운 만큼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확인은 필수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을 확인해 두면 좋다. 29일부터 2일까지 5일간 수원시 4개 구 보건소의 임시선별검사소는 휴일 없이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평소 휴일 운영과 동일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접촉자,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에 한해 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방문을 위해서는 예약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휴 기간에는 일반 병·의원의 진료가 이뤄지지 않으므로 응급상황 발생 시 방문할 수 있는 병원과 약국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연휴 기간 내내 24시간 운영되는 수원시내 종합병원 및 응급의료기관은 장안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권선구 화홍병원·수원중앙병원, 팔달구 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수병원,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 등 7곳이다.
특히 올해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민들을 위해 연휴에 이용 가능한 동물병원 리스트도 별도로 게시된다.
-올해도 거리두기로 안전하게 성묘해야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성묘객 분산을 통한 안전한 성묘를 위해 올해 역시 중앙사고수습본부의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추모시설이 운영된다.
실내 봉안시설인 수원시연화장 추모의 집은 사전예약제와 온라인 추모 서비스를 시행한다. 설 명절과 전·후 기간을 포함해 지난 1월17일부터 오는 2월6일까지 17일간 사전 예약제가 적용된다. 지난해 말 제2추모의집이 완공돼 방문객 총 인원은 1일 최대 5200명으로 늘어나고, 시설별 시간당 추모객 총량에 따라 밀집도가 조절된다.
사전 예약한 4인 이내의 가족은 30분간 추모공간에 머물 수 있다. 추모객 거리두기를 위해 제례단과 실내 제례실 및 유가족 휴게실은 임시 폐쇄했다. 예약은 연화장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가능하며, 인터넷 사용이 미숙한 이용객은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상담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활용하는 온라인 추모 서비스는 기능이 개선됐다. 음성 메시지나 동영상 등록, 부부합장 영정사진 및 장사시설용 안치사진 등록, 지방쓰기 등 추모 능이 다양해졌고, 가족 간 공유기능도 확대됐다.
실외 봉안시설인 봉안담과 자연장지, 유택동산 등은 정상 운영된다. 제례행위나 음식물 섭취는 금지다. 추모객 모두 마스크 착용과 방명록 작성, 발열체크 등의 위생관리와 방역수칙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특히 연휴 기간에는 주차장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시내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의 이용이 적극 권장되며, 행복한들 주차장과 신대호수 주차장 등 무료 개방되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활용하면 좋다.
수원시는 관내 권선구 오목천동 공동묘지에도 많은 성묘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 주변 환경 정비와 이동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보 등을 준비했다.
-긴 연휴 내내 청결하고 쾌적하게 유지·관리
시민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 명절을 보내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종 민원 대책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우선 소각용, 음식물, 재활용품 등 생활폐기물 배출은 29일부터 31일까지는 정상적으로 수거한다. 하지만 설 당일인 2월1일과 다음날인 2일은 대행업체 휴무로 수거가 어려우니 깨끗한 도시환경을 위해 이틀간은 쓰레기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
수원시는 긴 연휴 기간 중 생활폐기물 배출 등에 불편이 없도록 종합상황실과 기동반을 운영해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할 예정이다. 명절 당일인 2월1일 화요일만 가로청소와 기동반, 로드킬 수거 등 청소 관련 업무 휴무다.
또 지난 21일부터 4일까지 2주간을 집중 청소기간으로 정해 수원역과 터미널 주변, 화성행궁, 다중이용시설, 주요 도로변 등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묵은 쓰레기와 잔재물 등을 집중 청소하고 있다.
물가안정을 도모하고자 16개 성수품목을 중점 관리한다. 제수용품 등 특별관리 품목에 대해 각 구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물가를 직접 조사한 뒤 시 홈페이지에 가격동향을 공개하니 참고해서 장을 볼 수 있다. 또 현장 점검시 물가 안정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해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각 판매처에서 가격표시제와 원산지표시 등이 정직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실태 점검도 병행된다.
이와 함께 각종 생활불편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도시가스와 상수도 등에 긴급상황이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계를 확립하고, 무인민원발급기도 연휴기간 중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했다. 시청과 각 구청, 경기도청 등 관내 7대의 무인민원발급기는 24시간 운영된다.
-누구나 훈훈한 명절을 보내도록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더하는 것도 주요 관심사다.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선물하는 무료급식소는 수원역광장과 팔달산 JC회관에 문을 연다. 지역 내 종교단체 등 5곳이 연휴기간 내내 수원역 광장에서 조·중·석식을 나누고, 팔달산 JC회관에서는 급식단체 사랑의집이 매일 중식 120인분을 제공한다. 노숙인 자활시설 입소자에게도 급식 제공이 확대되고, 위문품과 귀향을 지원한다.
결식 우려 아동을 보호하는 대책도 마련했다. 기존 급식지원 아동 중 명절 연휴 결식이 우려되는 대상 아동을 확인한 수원시는 아동급식카드를 지급해 대체수단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노동자들의 생계안정을 위해 체불임금 지급을 독려할 지원반을 편성해 28일까지 운영하고,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후원물품과 한국음식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설맞이 행사를 지원한다.
수원시는 나눔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 4600여세대에 온누리상품권과 지정기탁금 등을 지원했으며, 사회복지시설 54개소에 시설별 위문금을 지원하고, 공직자들이 결연을 통해 이웃나눔을 실천하는 결연활동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수원에서 명절 연휴 즐기기
설 연휴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정부는 올해 역시도 고향 방문이나 사적 모임을 자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상의 회복을 앞당기려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집 근처에서 연휴를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다행히 수원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연휴 내내 시민들과 함께 한다. 매표소와 안내시설, 주차장 등이 모두 정상 운영되며, 효원의 종 타종만 운영하지 않는다. 설 당일인 1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대신 화성어차와 국궁 등 체험시설은 운영하지 않는다.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내에서 운영한다.
수원박물관, 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등 3개 박물관이 모두 쉬지 않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운영된다. 수원박물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장무상망’이 전시돼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라는 주제로 현대 서예가들의 수준 높은 서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광교박물관에서는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 관련 민속 설화와 속담 등을 전시한 특별기획전 ‘호호호 호랑이’가 전시 중이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사도세자의 부마, 흥은위 정재화’ 기획전시로 왕실문화와 관련된 유물을 만날 수 있다. 각 박물관별 해설 및 체험 프로그램과 어린이 체험실 등은 미운영된다.
미술관 중에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매일 오픈하는데, 설 당일에는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과의 협력으로 개최된 ‘어윈 올라프: 완전한 순간-불완전한 세계’를 통해 사진작가 어윈 올라프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회당 200명씩 5회차로 관람인원을 제한해 운영되니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전시관람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편리하다.
수원시가 운영하는 20개 도서관도 29일과 30일 양일간은 정상 운영하니 연휴 기간을 함께 할 도서를 미리 대여해 두면 좋다. 무인 반납, 책나루 스마트 도서관 무인반납기, 상호대차 서비스 등 도서관 서비스도 31일 월요일부터 3일간은 중지되므로 반납이 필요한 도서는 미리 반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