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못 355회 ‘졸업’ 시니어토크쇼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2020년 가을, 강남시니어클럽에서 시니어 모델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작년 1월 시니어모델 소양 및 직무교육을 받고 류시호 정명옥 부부가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먼저 모델이 되기 위해 프로필 사진을 찍고, 각종 방송국 프로그램에 신청을 했다.
그동안 체널A 100세시대 건강관리, KBS 바른운동기구 사용법, MBC 협착증 관리, 한국관광공사 광고, KBS 황금연못 제349회 ‘설날 작심 3일’ 인터뷰에 출연하여 시니어로서 보람과 소정의 출연료를 받아서 우리 부부가 즐거운 신중년의 삶을 살고 있다.
최근에 KBS 황금연못 제355회 ‘졸업 에피소드’ 출연을 위해 부부가 아침부터 방송국에 가서, 10명의 시니어들과 리딩 연습을 하고 오후 내내 녹화를 했다. 그동안 다른 방송국은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은 시니어들의 스토리를 방송국 작가들이 각색을 하여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야기들이다. 그동안 몇 번 섭외를 받았지만, 촬영 후 미방영도 있고, 녹화 하루 전에 캔슬 통보를 받기도 하여 참 묘한 느낌이다.
현직에서 퇴임 후, 문학활동을 하며 시청과 구청 지원을 받아, 비둘기 창작사랑방(지도교수 류시호)을 설립했다. 학생과 성인 글쓰기를 지도하며, 시인, 수필가로 등단도 많이 시켰다. 특히 시각장애인 대상 시와 수필, 산문, 자서전 지도 재능봉사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서울시 지하철 안전문 공모전에 당선되어 지하철 안전문에 게시되었고, 필자의 시가 21세기악회(회장 연세대 음악대학 유범석 교수)에서 선정되어 가곡으로 작곡되어 발표되었다. 한편, 종자와 시인박물관(관장 신광순) 운영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류 시인의 시가 박물관 경내에 시비(詩碑)로 건립되었다.
시니어로 살아가며 문화체육관광부 ‘KTV 국민기자’로 취재활동을 했고, 문학활동을 하며 열정을 갖고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는 중, TV 방송국에 직접 출연하는 것은 또 다른 삶의 활력소로 즐겁고 새로운 도전이다. 제355회 졸업 에피소드는 2월 12일 토요일 8시30분 KBS1에서 방영을 할 예정이다. /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