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시흥시가 지역 문화예술 장인(匠人)이 직접 관내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2022 장인체험 탐구생활(짚풀공예 편)’ 참가 희망학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2022 장인체험 탐구생활’은 지역의 미래세대와 유?무형 문화재의 만남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이해와 재발견, 그리고 지역 문화예술 장인의 새로운 역할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우리시대 장인展 : 나는, 시간입니다.’의 주인공인 짚풀공예 장인 김이랑(물왕동, 2018 숙련기술전수자)씨와 북메우기 장인 임선빈(과림동, 경기무형문화재 제30호)씨 등이 직접 초등학교 교실로 찾아가 자신이 축적한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학생들이 직접 장인의 기술을 체험해 보는 실습시간을 제공한다.
그 첫 번째 시리즈인 ‘짚풀공예 편’은 초등학교 사회교과와 연계해 우리나라와 지역 농경문화의 이해를 목표로 진행한다.
1교시에는 300여 년간 이어온 시흥의 대표적인 농경문화 유산인 호조벌을 배경으로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강연이 열리고, 2교시에는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짚풀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체험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과 체험교육 등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장이자, 정서 함양에 기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관내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장인체험 탐구생활' 시리즈를 통해 지역에 남겨진 우수한 유?무형의 문화자산이 박제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끊임없이 시민들과 교감하고, 학교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돼 지역 전통문화의 관심 증대와 청소년 교육의 저변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교 현장의 반응을 살펴 향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