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전국 최초로 ‘반려가족과’를 신설한 화성시가 반려가족 문화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시는 3일 ‘반려가족 종합복지정책’을 수립하고 ▲반려가족 네트워크 구축 ▲책임의식 강화 및 건강한 문화 정착 ▲반려가족 동행 문화 조성 ▲반려문화 축제 ▲반려가족 테마파크 조성 ▲유실·유기동물 보호관리 강화 6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사업은 단연 반려가족 네트워크와 테마파크, 축제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19일 수의사와 관련 학과 교수, 민간 전문가, 기업가, 동물애호가 등으로 구성된 ‘반려가족복지위원회’를 출범하고 반려인과 비 반려인 모두가 존중받을 수 있는 정책 수립을 약속했다.
여기에 기존의 동물명예감시원을 증원하고 ‘길고양이 돌봄 주민참여 간담회’로 주민이 참여하는 동물보호 복지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남면 일원 국유지에 축구장 6개를 합친 규모인 46,729㎡ 넓이의 반려가족 힐링 테마파크 건립을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도 추진된다.
테마파크에는 실외 놀이터와 애견 수영장, 유기견 입양센터 등이 들어서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반려가족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가 야심차게 계획 중인 ‘반려문화 축제’는 반려인과 비 반려인이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문화 체험과 반려가족 입양 정책 홍보, 바른산책 교육, 반려가족 무료건강 상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지난해 동탄 여울공원에 제1호 반려가족놀이터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서신 백미리 캠핑장 등 2개소를 추가 조성한다.
이 외에도 내장형 마이크로칩 구입 등 동물등록제 비용 지원 사업과 반려가족 문화교실 확대, 길고양이 급식소 15개소 운영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1인 가구 및 노령화로 반려가족이 증가하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사람과 동물 모두 안전한 환경과 성숙한 반려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