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유흥가와 인접한 안양 관양2동 주택가 일원이 안양형 범죄 없는 동네로 새롭게 변신한다.
안양시는 3일 경기도 공모‘2022년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에 관양2동 행정복지센터 주변 주택가가 선정, 도비(1억5천만원) 포함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내년 중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주거환경을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 사업지인 동안구 관양2동 행정복지센터 주변은 인덕원 유흥가가 인접해 심야시간대 유동인구가 많고 경범, 소음, 주취폭력 등이 빈번한 곳이다. 아울러 노인과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높아 범죄에 취약하다.
특히 밀집돼 있는 다세대 노후주택의 경우 방범창, 담장 펜스 등이 대부분 설치돼 있지 않은데다, 골목길이 어둡고 비좁은 실정이다.
안양시는 이렇듯 슬럼화 돼가는 관양2동 주택가 환경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 경기도의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에 응모, 도내 4개 지자체와 함께 선정돼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도비와 시비 총 5억원을 투입하는 가운데 올해 5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내년 10월 범죄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 구축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관양2동 주택가에 대해 안전 확보를 위한 담장과 철문을 설치하고, 주택가 골목을 안심보행로로 조성한다.
이 일대에는 또 LED 가로등과 고보조명, 시청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연계된 CCTV를 신설한다. 소규모 휴게공간도 마련해 지역주민 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관련해 주민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거치는 한편, 관할 경찰관서인 동안경찰서와도 협조할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전한 주거환경이 갖춰져야 행복지수도 그만큼 올라갈 것이라며, 범죄 취약지역에 대한 환경개선사업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3년 안양3동에 이어 2018년 박달2동 등 만안구 2개 지역에 대해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