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올해 2학년이 되는 부평동중 이지한이 골 넣는 수비수의 면모를 보였다.
부평동중은 12일 오후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연수FCU15와의 2022 춘계전국중등축구대회 저학년부 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지한은 전반 5분과 18분에 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수비수인 이지한은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호철 감독은 이지한에 대해 “평소 숙소에서 생활할 때나 운동장에서 훈련할 때 적극적으로 열심히 나서는 선수”라면서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지한은 전반 두 골로 자신의 몫을 다한 뒤 후반 5분 김민준과 교체됐다. 이지한은 경기 후 “처음에 긴장해서 생각보다 잘하지 못했는데 한 골을 넣고 나니 긴장이 풀려서 그 다음 골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170 후반대의 신장을 지닌 이지한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머리카락을 깎는 등 심기일전했다. 그는 “이전에도 머리카락을 깎은 적은 있었지만 금방 길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초심을 찾고 싶은 마음에 다시 머리카락을 깎았다”고 밝혔다.
롤모델은 이탈리아의 파울로 말디니다. 이지한은 파울로 말디니처럼 뛰어난 공격력을 지닌 수비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그는 “말디니는 빠르고 영리한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다. 그 점을 배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평동중은 오는 14일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TMGFCU15팀과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이지한은 “(지금까지 해왔듯이) 운동장에서 빠르고 영리하게 움직이면서 몸싸움을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엄마, 아빠에게 다치지말고 열심히 하라는 응원을 받았다. 응원에 힘입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