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세종시 금강변 일대 갈대밭을 돌며 수차례 불을 지른 방화범이 최근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검거 과정에서 세종특별자치시 도시통합정보센터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통합정보센터 관제원인 김현진(45)씨는 사건 당일 세종경찰청의 긴급한 요청에 따라 인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으로 용의자를 특정했고,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 끝에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이에 세종경찰청은 금강변 일대 연쇄 방화범 사건 해결에 대한 공을 인정해 16일 김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씨의 활약은 지난 9일 22시 30분경 반곡동, 햇무리교 수변공원, 원수산 MTB 공원 일대 등 3곳에서 방화 사건이 연쇄 발생했다는 경찰의 긴급한 협조요청에서 시작됐다.
김씨는 급박한 상황을 인지하고 인근 CCTV 실시간 관제를 통해 오토바이를 탄 유력 용의자를 특정했으며, 끈질기게 추적해 이동경로와 최종 도착지점 등을 경찰에 제공했다.
실시간으로 전송된 영상에는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단서가 제시돼 경찰이 사건을 조기해결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씨는 “경찰의 긴급한 요청에 따라 인근 CCTV 실시간 관제를 통해 오토바이를 탄 용의자의 이동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검거 과정에 실시간 관제가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세종시 도시통합정보센터는 방범, 교통, 세종엔, 세종안심이 등 지능형도시(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CTV 2,650대 운영은 물론, 24시간 실시간 관제를 통해 세종시민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관제상황실 운영을 통해 폭력, 화재, 교통사고, 절도, 주취자 보호 등 총 743건의 시민안전 관제 및 긴급 대응을 수행하기도 했다.
또한 경찰 등 수사기관에 사건·사고, 범죄수사 등 1만 1,207건의 CCTV영상을 제공해 시민안전과 재산권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지능형(AI) CCTV를 이용해 선별진료소(PCR검사, 신속항원검사) 혼잡도 정보를 시민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등 시민 불편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향후에도 지능형(AI) 영상관제 기술을 활용해 ▲객체(사람·자동차) 식별 및 동선 추적 ▲사건·화재 인지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감지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 개발과 도입에 나설 예정이다.
염성욱 스마트도시과장은 “세종경찰청과 긴밀한 협력체계로 시민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지능형(AI)관제 기술 도입을 통해 CCTV 관제 사각지대 해소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세종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