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시) 봄이 오는 바닷가 / 류시호 논설위원
낙조(落照)의 바람 마시며 세월을 멈추려고 홀로 서 있다.
봄이 오는 바닷가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입춘 우수 지나
대천행 기차
들판 바라보며
젊은 시절 봄나들이
추억에 잠겨본다
보령 앞바다
만선
(
滿船
)
을 즐기는
어부의 손
,
봄이 솟아난다
무창포 조개 줍기
그때의 봄 냄새가 그립다
해변의 석양
시니어 닮은 붉은노을
마음은 봄 향기 찾아
남쪽 바다로 달리고
낙조
(
落照
)
의 바람 마시며
세월을 멈추려고 홀로 서 있다
.
글쓴날 : [22-02-17 06:45]
류시호 기자[r615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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