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일요일 아침, 카톡! “공유냉장고 채움 공유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곡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용수 위원장의 아침 일정을 알리는 메시지가 도착한다.
곡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운영 및 관리하고 있는 공유냉장고는 하루가 채 마감되기 전에 전량 소진되는 등 여느 때보다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정체되어 있던 공유냉장고를 지난해 11월부터 곡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활성화를 위한 홍보, 지속 가능한 기부처 및 다양한 물품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동원 F·B(파장동), 언니의 식빵가게(권선동), 평강고봉삼계탕(수지)등 지역 내.외의 고정 기부처를 발굴하여 가정식 반찬 등을 지원받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공유냉장고를 매일 살펴본다는 이용수 위원장은 “텅 빈 냉장고를 볼 때면 관리의 수고로움보다는 오히려 행복한 사명처럼 느껴진다. 앞으로도 공유냉장고가 이웃사랑을 전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선동 곡선동장은 “공유냉장고가 먹거리 나눔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환경 보호의 개념으로 시작된 사업이지만, 보이지 않는 손의 도움으로 이웃에게는 부담 없는 나눔의 의미가 되고 식사 준비가 어려운 독거 어르신에게는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무료 편의점으로 활용되어 세 마리 토끼를 잡은 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