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지난 10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할머니가 인계동을 방문하여 경북 울진 및 강원도 삼척 일대 산불 피해주민을 위해 써 달라며 성금을 기탁하였다.
76세의 김모 할머니는 “지금 내 형편도 좋지는 않지만 산불피해 주민을 보니 마음이 너무 쓰여 방문하게 되었다. 많지는 않지만 산불피해 주민을 위해 쓰이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꼬깃하게 모은 성금 10만원을 내밀었다. 인계동장은 고마운 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할머니와 이야기 중 할머니가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을 확인하고 진한 감동을 받게 되었다.
할머니는 뉴스와 언론매체를 통해 산불현장의 처참함과 대피소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보고 갑작스런 재난 사고로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인계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서 10만원을 기부하며 산불피해 주민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게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김광수 인계동장은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신 할머니의 마음도 감사하지만,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선뜻 기부의 마음을 가지신 할머님의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에 전달받은 기탁금은 산불 피해구호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김창현)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를 통해 산불피해 주민에게 꼭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