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오산시의 대표 예술교육프로그램인 ‘뮤지컬라이프’에 대한 학생들의 열기가 올해도 뜨겁다.
오산시는 올 1학기 시작과 함께 광성초등학교와 오산중학교를 시작으로 오산 관내 초·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오산문화재단의 뮤지컬 특화사업인 ‘뮤지컬 라이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초·중학교 42개 학급에 대해 뮤지컬라이프 수업이 지원되는데, 1학기에는 3개 초등학교 16개 학급, 5개 중학교 7개 학급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주목할 만한 점은 작년 초등학교에서 ‘뮤지컬 라이프’ 수업을 들었던 6학년 학생들 중에 올해 상급학교로 진학하면서 자유학기제 활동으로 ‘뮤지컬 라이프’를 직접 신청한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뮤지컬 기초과정을 배우고 중학교에 진학하여 다시‘뮤지컬 라이프’수업을 신청한 학생들이 반마다 40~50%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강사들은 새로운 뮤지컬 넘버와 안무를 창작하여 심화된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뮤지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우리가 만드는 우리들의 뮤지컬 이야기’라는 슬로건 아래 음악, 안무, 연기 등 뮤지컬의 기본적인 분야 외에 종합예술 장르인 뮤지컬의 특성에 맞게 대본 작성, 조명, 음향, 무대, 분장, 의상 등 스태프를 위한 프로그램에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다. 작품을 제작하는 학생체험중심의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진로와 적성을 탐색할 수 있게 하였다.
전문 뮤지컬 강사와 함께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극본으로 구성해 연기와 노래, 춤으로 연습한 뒤 발표회를 열어 성과를 공유한다. 발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학생 모두가 역할을 분담하여 협업함으로써 소통과 배려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모든 교육 과정의 마지막 회차에는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성과발표회를 학급에서 진행한다.
오산문화재단 예술진흥팀 현승우 팀장은“학생들이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에서도 보다 심화된 뮤지컬 수업을 듣게 되어 뮤지컬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꿈과 희망을 찾는 학생들이 많아져서 보람을 느낀다”며 “오산의 학생들을 창의적인 인재로 육성하고 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문화시민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배우이자 주관사인 ㈜제이스타컴퍼니의 곽유림 대표도 “이제 중학생이 된 제자들이 일부러 뮤지컬 라이프를 신청해서 첫 수업마다 강사들을 뜨겁게 환호해 주며, 배우나 예술가가 꿈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볼 때마다 뮤지컬 라이프가 오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교육브랜드로 자리매김해 감을 느끼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산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뮤지컬 라이프’사업은 2015년부터 오산문화재단 뮤지컬 특화사업으로 지정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7개 중학교 11개 학급과 초등 3~6학년 31개 학급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