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군포시가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음을 만방(萬邦)에 알립니다.”
군포시는 3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갖고, 인증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아동친화도시로서의 역할을 다짐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군포시 아동참여위원과 학부모,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 아동·청소년 관련단체 관계자, 한대희 군포시장, 성복임 군포시의회의장, 이은광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교육장, 전용호 군포소방서장 등이 참석해 군포시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축하했다.
선포식은 유니세프 인증 현판 전달과 인증 선포, 유엔아동권리헌장 낭독 등으로 진행됐으며, 식전 행사로 관내 아동관련단체 관계자들의 어린시절 힘이 됐던 한마디를 담은 영상 상영, 퓨전재즈 공연 등으로 선포의 의미를 더했다.
한대희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미래이고 지역의 미래 비전이다.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는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며, “시민과 함께 한 마음 한 뜻으로 군포시를 지속가능한 아동친화도시로 정착시켜가겠다”고 밝혔다.
한 시장은 ‘자연은 아동이 어른이 되기 전에는 아동이기를 바란다’는 프랑스 계몽사상가 루소의 말을 인용하면서, “아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아동권리가 온전히 보장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군포시가 지향하는 아동친화도시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한대희 시장은 “모든 아동이 권리를 보장받고 누릴 수 있는 생애주기별 아동정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아이들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삶을 살면서 공정한 기회를 통해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시는 아동친화도시의 추진 방향으로, 아동 모두가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아동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 공감대 확산, 아동참여위원회의 주체적 활동을 통한 ’아동 눈높이에 맞는 사업 기획‘, 아동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정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 아동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뜻하며, 군포시는 지난 2월 22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아동의, 아동에 의한, 아동을 위한, 문자 그대로 아동에게 친화적인 도시임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인증 기간은 오는 2026년 2월 21일까지 4년이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글로벌 네트워크 일원으로서의 자격이 주어진다.
군포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하면서 아동참여위원회 구성의 다양화, 아동권리 침해사례 발굴 및 구제기능 강화, 아동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역할 제고 등, 30개에 이르는 아동친화전략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인증 만료 석달 전인 2025년 11월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에 도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