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동혁기자] 초등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 직접 디자인한 놀이터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 13호 근린공원 안에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참여형 놀이터를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송도 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참여해 공원을 디자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도 6·8공구에 위치한 랜드마크시티 13호 근린공원은 인근 랜드마크시티 3호 수변공원과 함께 인천경제청이 11억5,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20년 9월 설계용역에 착수한 곳으로 올 상반기에 공원 조성에 착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이 이 공원에 초등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는 참여형 놀이터를 추진하게 된 것은 공원 조성 과정에서 주민 참여를 통한 다양한 관심을 유도하고 학생들이 꾸민 공원이 지역특화 장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천경제청은 이에따라 협의를 거쳐 인근 현송초교 6학년 2개반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기획단’을 구성, 이달 중순부터 내달 중순까지 3차례에 걸쳐 △내가 경험한 최고의 놀이터 그려보기 △체험의 숲에서 하고 싶은 활동 도출하기 △체험의 숲 주제에 따른 활동 시설물 그리기 △가장 마음에 든 그림에 투표하기 등 아이들이 놀이터의 모습을 직접 디자인해보고 각자 구상한 생각을 표현하는 시간인 ‘체험의 숲 디자인 워크샵’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들 초등학생들이 낸 의견을 설계에 반영, 내년까지 놀이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공원 내 참여형 놀이터는 천편일률적인 기존의 놀이터를 어린이들의 감수성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조성되며 어린이, 전문가, 용역업체등이 디자인과 설계에 모두 참여,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의 공원을 천편일률적인 것에서 탈피, 다양함이 존재하는 곳으로 조성하기 위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원을 기획하게 됐다”며 “참여형 놀이터가 아이들의 상상과 호기심이 자라는 자유로운 놀이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