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국전작가협회 회원전시회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국전작가협회(이사장 양태석) 주최 회원전시회를 보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를 갔다. 미술 지망생들의 유일한 등용문이며 국가에서 시행하는 관전으로 30년 넘게 이끌어온 국전작가회는 국내 미술을 지탱하는 기둥이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국전은 130여 명의 국전 작가들이 1년에 한번 전시회를 한다.
국전에 입상하기 위하여 100호 크기의 작품 한두 점을 놓고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인다. 국전의 도록 그림들을 보면 입상작품들이 완성도에서 견고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유화의 경우, 붓 자국이 쌓이면 쌓일수록 밀도가 높아지면서 조형적으로 더욱 견고해진다. 그런데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국전이 민전으로 넘어오면서 ‘대한민국미술대전’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수준의 차이는 있지만, 입상 숫자가 증가하며 질적인 하락을 초래했다.
한국문학예술인협회(상임고문 류시호, 회장 한규원) 고문 권의철 화가는 경북 상주시 출신으로 홍익대학교 동양화가를 졸업하고, 1974년 제23회 국전부터 1984년까지 일곱 번이나 입선한 한국의 대표적인 원로 국전 작가이다. 권 화백은 비구상화의 거목으로 한국화를 본질로 두고, 한국적 추상화 단색화를 구상하며 입체 추상을 추구해왔다. 그동안 개인전 39회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문학예술인협회 자문위원 서미정 화가는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한국 화가이며 시인이다. 국내외 개인전을 20회를 전시했고, 서 화백은 민들레 씨앗을 한지 그림판에 호 호 불면, 민초들의 꿈을 품고 훨훨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날아간다고 한다.
서미정 화가는 민들레를 주제로 세계를 갈망하는 영혼들에 희망과 용기가 되어, 꿈을 이루도록 기원하며 그림과 시를 구사하는 시화(詩畫)의 대가이다. 문학과 예술가들의 모임 한국문학예술인협회는 비구상 단색화의 거목과 민들레를 주제로 한 한국화의 대가 두 분을 보유하고 있어 행복하다.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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